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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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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시골 마을. 여름이면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냇가로 달려가 입술이 파래지도록 놀고, 겨울이면 나보다 더 큰 눈덩이를 콧등에 땀이 송송 맺히도록 굴리며 눈사람을 만들던 시절이 있었다. > > > 책이라곤 교과서밖에 없었기에 하루 종일 들판을 뛰어다니며 사금파리와 단추와 돌멩이를 갖고 공기와 소꼽놀이를 햇었다. 어쩌다 하얀 조약돌이나 반짝반짝 빛나는 모래가 듬성듬성 박힌 돌이라도 주우면 보물인 양 소중하게 간직했던 시절 그때 나는 시간이 넘치도록 많았고, 지루할 새가 없었고 행복했다. > > > 초등학교 4학년 때 나는 난생 처음 기차를 타고 서울로 이사왔다. 집을 나서면 좁고 지저분한 골목길이 보일 뿐이고, 조금만 더 나가면 차들이 씽씽 달리는 거다란 도로가 나오는 곳, 그리고 고층건물들, 나는 그 앞에만 서면 개미보다 더 작은 하찮은 미물이 된 듯 주눅이 든다. > > > 그 후 나의 삶은 전혀 딴판이 되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 생활, 대학원, 결혼, 두 아이 뭔가를 이루고 , 뭔가 중요한 인물이 되고, 뭔가를 손에 쥐기 위해 이를 앙다물고 시간을 쪼개며 살다 문득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 > >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흐르고, 왜! 이렇게 항상 시간이 모자랄까? 왜 아직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느낌이 드는 걸까? > > > [모모]를 번역하며 나는 언제나 가슴 한구석에 아리게 자리잡고 있던 이 문제와 마주하는 행복을 맛보았다. "시간은 삶이며, 삶은 우리 마음 속에 깃들여 있는 것이다." > > > > 사실 시간이란 달력과 시계로 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시간 동안 어떤 일을 겪었는가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러기에 시간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각각 다른 모습으로 ,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막연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간이란 소중한 비밀을 너무 소홀히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닐까? > > > 목표를 이루고 나면 행복을 거머쥘 것 같지만 정말 그럴까? 모모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비밀을 알려 준다. 모모와 친구들은 회색 신사의 방문을 받은 후 돈을 벌기 위해, 혹은 뭔가 중요한 인물이 되기 위해 시간을 아끼면서 예전의 따스한 정을 잊고 점차 차갑고 삭막한 사람들이 되어간다. > > > 모모는 호라 박사와 꼭 반 시간 후의 일을 미리 알고 있는 신기한 거북 카시오페이아의 도움을 받아 시간을 훔치는 회색 신사들을 물리치고 사람들은 다시 예전처럼 한 순간 한 순간 즐기는 행복한 삶을 살게 딘다. > > > 이 이야기는 이처럼 동화의 형식을 빌어 재미있게 전개되지만,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시간을 아끼며 아등바등 살아 가는 우리네 이야기이기도 하다. 회색 신사들, 그들은 바로 우리가 뭔가를 이루고, 뭔가 중요한 인물이 되고, 뭔가를 손에 쥐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그 순간 우리 마음 속에 생겨나는 존재이다. 그들은 지금 이 순간 우리 마음 속에서 자라날 수도 있다. > > > 그러니까 작가가 "짧은 뒷이야기" 에서 말하고 있듯이 모모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이미 일어난 일이가도 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 > >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어른은 물론 중 - 고등 학생, 초등학생, 심지어는 유치원생까지 다른 사람보다 앞서 가는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해 꽉 짜인 시간표에 따라 바쁘게 일하고 공부하고 있다 물론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야겠지만, 그러는 동안 우리네 삶은 꿈과 따뜻함을 잃고 점점 삭막해져 가는 것은 아닐까? > > >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일까? 그리고 한 순간 한 순간의 과정을 즐기며 목표에 이르는 길은 어떤 것일까? [모모]는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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