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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키와라 히로시 지음/신유희 옮김 > > > " 기억은 결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구 확인하는 것이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소중한 약속이 되기도 한다." > > > 인간은 태어나고 죽는다. '산다'는 것은 내가 살았던 나날들이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마음속에 기억되고 간직되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기억의 죽음은 육체의 죽음보다 훨씬 더 구체적인 공포가 아닐까? > > > 약년성 알츠하이머. 이제까지의 내가 내가 아니게 된다는 것, 일상의 당연하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허망함, 기억의 소멸과 함께 그때까지 쌓아올린 인생 자체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혹은 급격히 사라져간다는 점에서 이 병은 잔인하다. > > > 자신의 머릿속을 헤집는 심정으로 글을 썻다는 작가의 말처럼, 한 사람의 일생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기억들이. 소중한 순간들이, 사라져가는 것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의 절박한 심정이 문장 하나하나에 남아 가슴속 눈물샘을 오래도록 무겁게 자극한다. > > > 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 병에 대한 동요, 분노, 수용의 과정을 철저히 환자 본인의 입장에서 일상과 연계하여 전개해 나간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특이할만하다. 본격적인 투병기 이전의 마음의 기록이 생명줄과도 같은 수많은 메모와 일기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오랜 세월 함께 해온 아내의 대한 연민, 결혼을 앞둔 딸을 생각하는 마음, 직장 생활의 애환, 마음의 의지처로 삼아온 도예, 기타 다양한 인간상이 전편에 걸쳐 고루 묘다되어 있다. > > > 잊혀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희망에 앞서 다가오는 절망, 그것을 뛰어넘는 감동과 사랑, 하지만 해피엔딩이 아닐 것이라는 결말을 예상하고 읽어야 하기에 시종일관 가슴이 아프다. 달아날 곳이 없기 때문에 일사으이 모든 사소한 일들이 더욱 큰 공포로 다가오고, 그러나 어둡고 슬프고 긴박하기까지한 사황속에도 주인공은 절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 > >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기 막힌 현실에 분노하고, 절망하고, 갈망하고, 마침내 마음의 구원을 얻었을때 남자는 모든 기억을 잃는다. 오랜 세월 함께 해온 아내의 존재조차 잊어버리고, 그러한 남편에게 눈물을 참아가며 의연하게 자신의 이름을 말해 주는 아내,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 가장 소중한 것이 보인다고 했던가. > > > 내일이 되면 오늘은 도 어떤 나날이 기억될는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저물어가는 석양 아래 한길을 걸어가는 두 부부의 모습은 오래도록 가슴을 울리는 장면으로 남을 것 같다. > > " 기억이 사려져도 나의 지날날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잃은 기억은 나와 같은 나날을 보낸 사람 속에 남아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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