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감동을 실현하는 기업 - 디앤아이(주)
커뮤니티
처음으로
> 커뮤니티 > 추천도서
:: 글답변 ::
이 름
패스워드
이메일
홈페이지
제 목
내용
> > > 저자: 헨리데이빗소로우/ 옮김: 강승영/ 출판:이레 > > > 지금처럼 살다 가긴 억울하지 > >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이 인간을 감탄에 빠뜨릴 무렵인 1854년, 그 가운데 살아가는 노동자로서 삶의 질곡을 보여준 디킨즈의 <어려운 시절>과 때를 같이하여 나온 소로우의 <월든>은, 사회에 의해 규정되는 삶을 넘어서 인간의 존재목적을 추구하는 삶의 한 방법을 보여준다. > > 이런 소로우의 혜안은 한층 더 판박이 같은 삶을 사는 현대의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반성과 삶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던져주기에, 반드시 권하고 싶은 책이다. > > 읽기는 쉽지 않았다. 처음 읽을 때만이 아니라, 두 번째 읽을 때도, 꾸준히 붙잡고 있는 데 어느 정도의 인내가 필요했으니. 왜냐하면 그가 그리는 정경들이나 상황이 내 머리 속에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경험하지 않으면 따분할 수도 있다. > > > 하지만 다시 읽으며 느낀 것은, 내가 경험한 일이라면 반드시 그의 생각에 공감하고 놀라게 된다는 점이다. 첫 독서와 재독 사이, 나는 소로우가 읽었다는 몇 권의 책을 보았고, 그가 경험한 어려움과 고민을 나눌 기회를 가졌다. 이렇게 추가된 몇몇 경험과 책들 그리고 나이듦으로 인해, 와닿는 부분들이 늘어난 것일까? > > 그의 책이 '살아보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이 사람의 생각을 따라 생활할수록 더 공감할 부분이 많음을 깨닫는다. 그는 나보다 여유 있게 더 많이 그 문제를 고민하고 더 깊이 파내려 갔다. 그래서, 나는 그의 글에 놀란다. 점점 더. > > > 그러면 모두 소로우처럼 살아야 하는 걸까? 우리 집 주위엔 호수는커녕 연못도 없는데…. 소로우가 숲 속 생활을 시작한 까닭은 '자기자신으로 살아있고 싶어서'였다. 소로우도 단지 2년간 이 숲 생활을 했을 뿐이다. 그에게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을 위한 삶의 태도'였다. > > 소로우가 좋아한 <논어> 학이(學而)편 끝자락에 "가난하여도 비굴하여지지 않고, 부요(富饒)하여도 업신여기지 않는 것은 충분치 않다. 가난하여 즐겁고, 부요하여 남을 올바로 대하길 좋아함이 자기모양대로 더 아름다운 삶이다"라고 했다. > 소로우는 적게 먹고 가난하여 즐거움을 알아낸 사람이다. > > 사람은 저마다의 옥(玉)이 있게 마련이고, 우리는 그 옥을 발견하여 갈고 닦으면 될 일이다. > > 어쩌면 소로우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소로우의 생각과 거리가 먼 것인지 모른다. 자기 나름의 생긴 모양 안에서 자기 자신의 가치와 소중한 부분을 찾으면 그뿐. 그리고 올곧게 사는 일, 아름다워질 때까지…. > > 생활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면, 소로우처럼 사는 삶이 내게 진정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내가 돌볼 사람들이 여기 있고, 여기서 더 큰 삶을 실천할 수 있는 까닭에, 여기에 머문다는 의미를 잊을 때가 많다. 대신 우리는 의미가 있는 장소에 머물러야 한다. 우리가 있는 장소를 의미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무심코 남들 가는 대로 따라가면 나의 의미는 사라지고 사육되는 육체만이 남을 뿐이니까. > > 진정 중요한 것은 영혼이다. 검소함으로 많은 시간을 얻어, 그렇게 얻은 시간을 영혼을 위해, 사랑을 위해 써야 하는 것이다. > > 마음의 해가 되는 삶의 태도는 재고돼야 한다. > > > 소로우, 그의 삶은 소수자로서의 삶이다. 소수의 견해만이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주류의 삶을 수정할 힘을 갖는다. 지금 내 삶이 좀 더 여유 있으면서도 가족, 자연, 사색과 의미를 추구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의 대안에 닫혀 있지는 않은지. 남을 다그치는, 그들의 삶을 빠듯하게 몰아갈 권리가 나에겐 없음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 > 이제, 이 모든 것을 그의 생각에 비추어 점검한다. 살아가는 길을 보여주는 것보다, 흠 없이 깨끗하여 즐겨 따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깊이 있는 생각으로 삶을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음을 그를 읽을 때마다 깨닫는다. >
파일첨부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