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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2-22 09:59
法長 스님' 유골 1년 넘게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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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225  
法長 스님' 유골 1년 넘게 방치
 
[연합뉴스 2006-12-21 15:55]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역대 총무원장으로는 처음으로 병원에 시신을 기증, 생명 나눔을 실천한 대한불교 조계종 전 총무원장 법장(法長) 스님의 유골이 동국대 일산병원에 1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동국대 일산병원에 따르면 병원측은 지난해 9월 11일 법장 스님이 입적한 뒤 스님의 뜻에 따라 의료용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시신을 옮겨와 일부 장기를 떼어냈다.

병원 측은 한달여가 지난 지난해 10월 16일 스님의 시신을 화장했으나 사후처리에 대한 협의가 안돼 현재까지 1년 2개월이 넘도록 유골함을 병원 장례식장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다.

병원 측은 특히 유골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법장 스님의 법명을 사용하지 않고 속명으로 유골을 보관해왔다.

이에 대해 동국대병원 이석현 원장은 "스님의 시신은 연구.교육 목적으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처리됐다"며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고 종단 총무원에서 공식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계종 총무원 측은 "시신 기증이 법장 스님 개인 의사에 의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스님의 유골 처리 문제를 종단에서 개입할 사항이 아닌 것 같다"며 "병원에서 법장스님의 문도들이나 상좌(스님의 제자들)들에게 연락, 처리했을 텐데 화장한지 1년 넘게 유골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고 밝혔다.

동국대 일산병원 지도법사 중제스님은 "병원측은 총무원장을 지낸 종단의 큰 스님이기 때문에 처리하는데 애로가 있었을 것이고 스님들은 육신에 대한 개념이 없어 병원에서 다 알아서 해주길 바랐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총무원에서 누군가 나서 법당에 모시든 사후처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장 스님은 입적한 뒤 시신 기증과 함께 사망 보험금을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기 위해 '자비보시보험'에 가입한 사실이 세간에 알려져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위패와 영정이 스님의 출가 본사인 충남 예산 수덕사에 봉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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