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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8-06 09:14
러시아 정부도 "TV 버리고 책 읽자"
 글쓴이 :
조회 : 1,548  
독서시간 17년새 40% 줄어 “국가 경쟁력 뒤진다” 인식

“러시아인들이여, 책을 읽으라.”

러시아 정부가 국민들의 ‘저조한’ 독서시간을 늘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5일 모스크바 남동 쪽 랴잔스키 거리의 한 쇼핑몰에선 ‘크니기 라시이(러시아의 책) 2007’ 행사가 열렸다. 전시장 입구에 내걸린 ‘브레먀 치타치(책 읽을 시간)!’라는 대형 입간판 앞에서 러시아독서협회 직원 라리사 가니치키나(25)씨는 “TV를 끄고 대신 책을 읽으세요”라고 외쳤다. 이날 전시장에는 매시간 1000여명이 몰려 크게 붐볐다. 이런 독서 진흥행사가 올해 모스크바뿐 아니라 러시아 지방 도시에서도 연중 열린다. 행사비용은 사실상 정부기관인 러시아 상공회의소가 댄다.

2005년 미국의 한 여론 조사기관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주당(週當) 독서시간은 7.1시간으로 세계 7위였다. ‘선두 그룹’에 속하는데도 러시아독서협회측은 “1990년 공산주의 붕괴 전만 해도 12시간을 넘어 세계 최고였는데, 지난 17년간 40% 이상 감소했다”고 우려했다. TV와 인터넷, 컴퓨터가 계속 보급되면서 러시아인들의 손에서 책이 멀어진 것이다.


 올 초까지 ‘러시아책연맹(RKS)’ 회장을 지낸 세르게이 스테파신(Stepashin) 전 총리는 “책과의 대화는 창의력과 문화 수준을 높이고 사회 적응력을 키우는 수단인데, 독서시간이 감소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역사적으로 국민들이 책을 많이 읽는 나라가 강대국이 됐다”고 말했다. 5월 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독서 진흥행사를 주관했던 표트르 아발킨(52)씨의 얘기도 비슷하다. “현 단계에서 독서시간을 늘리지 않으면 교육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 전체가 뒤진다”는 것이다.

러시아독서협회측은 그래도 러시아인의 몸에 밴 독서 습관에 ‘독서 열기(熱氣) 회복’을 기대하는 눈치다. 실제로 지하철 승객의 70% 이상은 책이나 잡지, 신문을 본다.

또 정부 관용차량의 운전기사들도 대기시간엔 으레 손바닥만한 문고판(文庫版) 책자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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