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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7-11 12:46
오두막
 글쓴이 : bonappr
조회 : 1,346  

비극과 영원이 만나는 곳, '오두막'
 
 
 
이 소설은 맥 필립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맥의 막내 딸 미시는 가족 여행 중 유괴된다. 딸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버려진 한 오두막에서 아이들만 노리는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증거를 찾아낸다. 4년 후, 거대한 슬픔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오던 맥은 하나님(소설에서는 '파파'로 불림)으로부터 메시지를 받는다. 파파는 맥을 오두막으로 이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으나, 맥은 다시 범죄의 현장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주말동안 파파와의 만남을 경험한다. 삼위일체의 성부, 성자와 성령은 각각 인간의 형태로 출현한다. 하나님은 덩치가 큰 흑인 여성으로, 예수는 중동에서 온 노동자로, 성령은 아시아 여성으로 등장한다. 맥은 또한 잠언에 등장하는 지혜의 여인과 같은 소피아를 만나는 기회도 갖는다.

작가는 거대한 슬픔에 잠긴 맥이 오두막에 있는 세 사람과의 길고도 심오한 대화와 때론 격렬한 토론을 통해 그동안 신학 내에서도 논쟁이 되어온 삼위일체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종교적인 여러가지 이슈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풀어낸다. 그러면서 인간이 가지는 믿음의 상실, 하나님의 사랑과 가르침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의 믿음은 조각조각 분해되었다가 다시 합쳐져 돌아온다. 그리고 맥은 변화된 사람으로 오두막을 떠난다.

소설 내용처럼 <오두막>은 사람들이 삶을 살면서 언제나 마주하게 되는 질문, 즉 "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에 신은 도대체 어디 있는가? "에 대한 대답을 얻고자 한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만의 슬픔과 깨어진 꿈, 상처입은 가슴이 있고, 각자만의 상실감과 오두막이 있다.

딸을 잃은 슬픔에 잠긴 한 아버지가 하나님의 계시에 이끌려 찾아간 곳은 바로 자신의 딸이 납치되어 살해되었던 오두막, 즉 고통이 시작된 곳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낸 고통으로부터 아파하고 슬퍼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맥이 오두막에서 깨달은 것, 그것이 우리가 고통받고 있는 삶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윌리엄 폴 영 지음/세계사 출판/ 1만2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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